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지켜라…'산타 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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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는 산타클로스(알랭 샤바)의 장난감 공장. 산타는 CEO처럼 장난감을 만드는 요정들을 지휘한다.

갑자기 요정 한명이 픽 쓰러진다. 그러자 92천명의 요정이 삽시간에 함께 쓰러져버린다. 비타민 C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낸 산타는 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간다.'

인간 세상 물정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산타는 약국에 들어가 다짜고짜 비타민 C를 내놓으라고 하고, 산타를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약국 직원들은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변호사 토마스(피오 마르마이)가 산타를 변호하기 위해 경찰서로 오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타민C는 구하지도 못한 산타는 경찰서를 탈출해 토마스네 집 옥상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토마스의 아내 아멜리에(골시프테 파라하니)와 아들 마티스(시몬 오시에라테딸 마엘(타라 루가시)과 만나게 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산타 앤 컴퍼니'12월에 맞는 성탄절용 영화다.'

매해 크리스마스 한 번도 빠짐없이 선물을 전해주던 산타에게 문제가 생기고 올해 크리스마스가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는 위기가 닥치는 내용은 낯설지 않다. 어디선가 봤던 내용임에도 마음이 다시 따뜻해진다.

이 영화에는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이 구해내는 내용 외에 또 다른 매력들이 있다.

빨간 옷 대신 초록옷을 입은 산타는 600년 넘게 크리스마스이브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줬지만 정작 어린이들의 본모습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마티스와 마엘이 지치지 않고 놀기를 원하거나 끝없이 질문하자 당황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자는 모습만 봤다"라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낸다. 산타는 돈이 무엇인지 모르는 등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젊은 맞벌이 부부 토마스와 아멜리에는 자애롭기만 한 부모가 아니라 육아에 지칠 대로 지쳐있고, 비타민 C 92천개를 구하기 위한 돈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귀여운 상상력도 더해졌다. 요정들이 만든 곰 인형을 산타가 안아주자 시무룩한 표정이 웃는 표정으로 바뀐다. 산타가 선물을 넣어주는 바구니는 무엇이든 무한정 담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마스 풍경도 눈을 즐겁게 한다. 불이 반짝이는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이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알랭 샤바가 연출과 주연 12역을 맡았다. 국내에 '아멜리에'(2001) 등으로 잘 알려진 오드리 토투가 산타의 아내 역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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