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심 국제선 이용 급증, 국내선도 증가 반전…운영 효율성 제고
사상 첫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3000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제주공항 이용객은 2868만20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19만9412명)보다 148만2598명(5.5%) 늘었다. 11월까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연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6년 2970만736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7년 2960만4363명, 2018년 2945만5305명으로 소폭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고, 국내선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11월 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243만1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9%, 국내선은 2625만1811명으로 3.05%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8일까지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2937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약 63만명가량만 더 이용하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이 3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최근 제주공항 이용객이 하루 평균 8만명에 달하고 있어 빠르면 이번 주말께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이용객은 3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준공했고, 이를 통해 이용객 수용능력을 3170만명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올해 이용객이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포화현상이 또 다시 우려되고 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비수기인데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고, 일본과 홍콩 수요도 제주로 몰리고 있다”며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