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헛꽃의 존재론’
제주 김영란 시인이 제11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가람시조문학상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가람의 출생지인 전북 익산시에서 주관하고 있다. 그 중 신인상은 등단 10년 미만의 시인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작은 ‘헛꽃의 존재론’으로 존재의 진실을 일깨우는 과정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 시인은 “중학교 2학년 때 중창대회 연습곡으로 ‘별’이 선정되면서 가람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됐다”며 “가람은 민족시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시조가 자리매김하는 데 모범이 되신 분으로 평소 본받고 따르고 싶은 분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결하게 살고자 하는, 난초를 빼어 닮은 가람 선생님의 이름으로 주는 문학상의 신인상이기 때문에 그 뜻을 헤아려 어긋남이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제주작가회의, 제주시조시인협회, 애월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조집 ‘꽃들의 수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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