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내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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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패션 제안·토론회 모니터링
4·9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출마 후보들의 내조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유세현장에 직접 참여해서 민생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고 후보자의 건강관리와 주변의 사소한 일을 챙기는 일은 부인들이 책임진다.

▲제주시갑=강창일 후보 부인 장용선씨(54)는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마트나 시장을 주로 찾아다니며 여심(女心)을 공략한다. 또 후보자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 상대후보와 차별화를 두는 전략을 구사한다.

김동완 후보 부인 이영희씨(51)는 아침식사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후보못지 않은 강행군을 소화하며 후보 뒷바라지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또 홍삼과 도라지 엑기스로 후보자 건강을 챙기고 있다.

현경대 후보 곁에는 사별한 부인 대신 장녀 소영씨(39)가 있다. 소영씨는 주변을 둘러보며 민생현장을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후보자가 짧은 시간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챙기는 일도 소영씨의 몫이다.

▲제주시을=김우남 후보 부인 현혜숙씨(51)는 건강식을 준비해 두었지만 후보자가 워낙 바쁜 탓에 잘 챙겨주지는 못 한다며 대신 선거운동에 나선 가족과 지인의 뒷수발을 도맡아 하고 있다.

부상일 후보와 부인 최미순씨(38)는 고시공부를 함께 한 오랜 친구 사이다. 그 덕에 후보자와 대화를 많이 하며 힘든 시기에는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또 후보자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 넥타이를 권해주는 편이다.

김효상 후보 부인 이경희씨(44)는 홍삼과 녹용 엑기스를 챙기며 후보자의 건강을 돌보는 한편 TV토론회 등에서는 표정이나 말투를 모니터링해주는 매니저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서귀포시=김재윤 후보측은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포함한 일가족이 선거운동에 나섰다. 부인 나선주씨(42)는 아이들이 유세 현장을 보는 것을 좋아해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상주 후보 부인 엄혜숙씨(52)는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는 가능하면 집에서 손수 챙기고 연설이 많은 후보를 위해 차를 끓여서 수시로 마시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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