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신혼부부 1만3289쌍...무자녀 비율 37.1%
지난해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83.3%가 은행에 빚이 있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의 대출 잔액을 보유한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는 1만3280쌍으로 전년(1만3552명) 보다 272쌍 줄었다.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4256만원으로 2017년 3941만원보다 315만원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5223만원)보다는 낮았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26.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0만원~3000만원 미만(25.7%), 5000만원~7000만원 미만(16.4%), 1000만원 미만(16.1%), 7000만원~1억원 미만(10.5%), 1억원 이상(5.2%) 순을 보였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고소득 부부는 전년 5.1%보다 0.1%p 상승했다.
연평균 소득은 1년간 부부가 일을 통해 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더한 것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이전 소득 등은 제외됐다.
신혼부부의 소득이 늘어난 것은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6427쌍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하며 전년(6297쌍) 보다 130쌍 늘었다.
외벌이 부부(5687쌍) 중 아내만 벌이에 나서는 초혼 신혼부부는 1115쌍으로 전년(1133쌍) 보다 18쌍 줄었다.
은행에 빚을 지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3.3%로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도내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932쌍으로 전체의 37.1%로 1년 전(37.1%) 보다 2.4%p 상승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