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예결위, 내년 道 예산안 393억 삭감
의회 예결위, 내년 道 예산안 393억 삭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약 6조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도 간 줄다리기가 15일 자정까지 이어진 끝에 가까스로 의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훈,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이날 밤 11시45분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11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5조8229억원 규모의 2020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393억원을 조정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당초 예결위가 14일 제주도에 건넨 계수조정안(잠정)에서의 삭감 규모는 490억원대에 달했지만, 집행부와 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393억원 삭감·381억원 증액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삭감된 예산은 전기차 구입보조금 79억원, 컨벤션센터 도민주 매입 관련 예산 등이며, 감귤 소비촉진 홍보마케팅, 민식이법 통과에 따른 교통사고다발지역 속도저감 시설 설치 등 사업 예산 등이 증액됐다.

특히 예결위가 제2공항 갈등 관련으로 의회 사무관리비 2억원을 증액했지만 제주도가 끝까지 반대의견(부분 부동의)을 피력했다. 

오늘(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6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가 수정예산안에 대해 ‘부분 부동의’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예결위는 지난 13일 제주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1조2061억원에 대해 46억원 삭감·26억원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