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과 포지션민제주서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세 섬의 연대 기반 동아시아 평화 얘기해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세 섬의 연대 기반 동아시아 평화 얘기해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조직위원회는 제주4·3평화기념관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포지션민제주에서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세 섬의 연대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평화를 이야기하는 ‘EAPAP제주’ 전시를 연다.
제주와 오키나와, 타이완 세 섬의 역사는 제국과 국가의 폭력 앞에 맞서 싸운 항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학살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항쟁과 학살의 역사를 공유한 섬의 서사를 통해 이 전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평화예술은 평화를 노래하는 예술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반전의 가치를 내세우며 투쟁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대만·일본 작가를 비롯해 홍콩·베트남 작가 등 총 86명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각각의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자신이 마주하는 섬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섬의 연대를 전제로 하는 ‘EAPAP 2019’는 주제전 제목은 ‘섬의 노래’다.
작가들은 각자의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자신이 마주하는 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섬의 항쟁과 학살은 물론 한반도와 홍콩, 베트남의 예술가들이 각각의 역사와 현실을 바탕으로 평화의 서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또 특별전으로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에서 벌어진 전시 검열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표현의부자유전@제주’라는 전시와 여순항쟁이 발생한 날짜인 10월 19일에 순천에서 열린 전시를 제주에서 선보이는‘손가락총@제주’ 라는 특별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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