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지나면 도내 열에 셋은 ‘나홀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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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증가·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 비율 2027년 33.3%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여성 가구주도 매년 증가세

앞으로 8년 후인 2027년이 되면 도내 ‘1인 가구’가 10만 가구에 도달하면서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2017-2047)’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가구 수는 2019년 25만1000가구에서 2027년에는 30만1000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가구 수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독신 증가·고령화에 따른 사별부부 증가 등에 따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지역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중은 2017년 28.6%(6만8000가구), 2019년 29.9%(7만5000가구)에서 2027년에는 33.3%(10만가구), 2037년 35.8%(12만4000가구), 2047년 36.4%(13만2000가구)로 예측됐다.

앞으로 8년이 지나면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1인 가구의 가구주 연령대도 빠르게 높아진다.

1인 가구의 가구주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30.6%에서 2019년 31.7%, 2027년 36.0% 등 매년 늘어난다. 2037년에는 43.7%로 1인 가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반면 1인 가구의 가구주 중 3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8.5%, 2019년 27.9%, 2027년 24.4%, 2037년 19.5%로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맥락으로 여성 가구주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여자 가구주 비중은 2017년 31.4%, 2019년 32.2%, 2027년 34.4%, 2037년 37.1% 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젊은 층에서는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고령층에서는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남편을 사별한 여성가구가 많아지는 탓이다.

출산율 저하의 영향으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주에서 부부만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은 2017년 14.7%, 2019년 15.0%, 2027년 16.7%, 2037년 19.4%로 늘어난다.

반대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2017년 27.8%, 2019년 25.9%, 2027년 20.1%, 2037년 15.4%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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