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식,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금년 제주는 장마와 몇 차례의 태풍으로 애타는 가을을 보내고, 감귤 수확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생산 원가에 못 미치는 출하가격으로 마음을 앓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 시장구조와 소비자 패턴의 다변화 등 어느 하나 녹록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제주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 보급과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이 우선이라 하겠다.
그 방안 중 하나가 농업기술보급 시범 사업이다.
2020년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근교 원예작물 소득 안정 체계 구축, 명품감귤 및 새 소득 과수 생산 프로젝트, 브랜드가 있는 지속가능 마을공동체 육성을 핵심정책과제로 정하고 농업기술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형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스템 보급,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등이다.
농업기술보급 시범 사업은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업인이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1일부터 2020년 농업기술보급 시범 사업을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내년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 30일 동안 읍·면·동사무소 및 센터에서 시범 사업 대상자를 접수한다.
새로운 기술 확산을 위해 동행할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속가능한 제주농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내년에는 풍요의 마음만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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