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여성을 잇따라 치여 숨지게 한 운전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49),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B씨(35)를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8월 28일 오전 4시께 제주시 노형동 KT&G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피해자 C씨(33)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해 결국 숨졌으며, A씨와 B씨는 사고를 낸 뒤 신고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정밀 감정한 결과 C씨는 먼저 발생한 승용차 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시신 감정 결과에 따라 A씨에게는 도주치사, 그 후에 사고를 낸 B씨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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