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농가들, 월동무 이용한 음료 개발 추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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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 재배 농가들이 매년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월동무를 이용한 착즙 음료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월동무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올해 출범한 성산읍월동무가공사업단(단장 김길호)은 지난 19일 월동무 착즙 음료 개발 용역 공고에 나섰다.

성산읍월동무가공사업단은 오는 27일까지 제품 개발 수행 실적이 있는 업체(연구기관 포함)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용역 과제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과제는 ▲제주산 월동무를 이용한 착즙 음료(발효, 혼합, 단일) 개발 ▲유통기한 설정을 위한 식품 안전성 및 저장성 검사 ▲품질 분석(영양성분, 저장기간 등) ▲파우치 포장 형태의 시제품 생산 및 제조공정 개발 등이다.

강철규 성산읍월동무가공사업단장 사무국장은 “월동무가 과잉 생산되며 매년 산지 폐기되는 사태가 반복됨에 따라 농가들이 모여 사업단을 결성하고 월동무를 이용한 음료 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강 사무국장은 “내년 2월에는 성산읍 신천리에 짓고 있는 월동무 가공공장이 준공된다”며 “빠르면 내년 6월 중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월동무 가격은 20㎏(상품)에 2만7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0원) 대비 3배 넘게 뛰었다. 이는 태풍 등으로 파종이 지연되면서 지금 시기에 수확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이 하락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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