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585만명 이후 최대…관광조수입 7조원 전망
도, 개별여행 확대-저가관광 개선-시장 다변화 역점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제주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다시 진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0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내국인관광객은 1332만명으로 3.4%, 외국인관광객은 170만명으로 41.1% 늘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585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15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관광은 2017년 3월 사드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내국인 관광도 침체를 겪으며 입도 관광객이 줄었지만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관광조수입도 지난해(6조5390억원)보다 늘어난 7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제주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질적성장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별여행 확대, 저가관광 개선, 시장 다변화를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온라인 중심 마케팅,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 해외시장별 전략적 마케팅, 국제 직항노선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내년 초부터 관광예산 513억원을 조기 투입해 관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정책 수립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관광시장 위기관리, 도민체감도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역점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