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제주4.3 트라우마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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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내년부터 9억4000만원 투입 지원 사업

제주4·3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를 위한 국가차원의 치유서비스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에 예산 9억4000만원을 투입해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를 위한 치유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처럼 일부 지자체에서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치유서비스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도 치유서비스 지원사업은 많은 피해자의 신속한 치유활동이 요구되는 제주도와 광주광역시에서 우선 시행된다.

제주4·3사건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도에서는 3억3000만원이 투입, 치유활동을 지원한다. 사업은 제주4·3평화재단이 담당하며, 새롭게 치유팀을 구성해 내년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12년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유가족을 위한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운영 중이며, 행안부는 광주의 치유사업에 6억1000만원의 국비를 보조해 기존 트라우마센터 체계를 유지하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치유활동은 개인 및 집단상담, 예술치유, 치유재활 프로그램, 사회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나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치유 지원사업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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