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제주도정에 책임감 있는 사장 선임 요구
제주 삼다수 생산·공급 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소속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30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제주삼다수 공장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근로처우개선과 성과장려금 지급 등 사측과 잠정 합의된 166개 조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사 경영진과 기존 실무교섭 당사자들은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조에 책임을 떠넘기고 현재까지도 거짓해명을 통해 ‘언론플레이’에만 급급한 경영진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책임감 있는 사장을 선임해 줄 것을 제주도정에 강력이 요구한다”며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기 합의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사측에 강력이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7일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직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임금 외에도 직급 체계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야간 근무조 확대 편성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지방공기업법과 관련한 규범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허용된 범위 외에는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규정도 제주도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사측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장 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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