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베릿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시적 구도 빼어나다는 평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시적 구도 빼어나다는 평가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인 김윤숙 시인이 최근 시조전문지 ‘시조시학’의 제18회 시조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시인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거기에 배어있는 제주도민의 삶의 역정을 섬세한 이미지와 사유를 통해 그려왔다.
수상작은 ‘베릿내’다.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한라산 남서쪽에서 발원해 천제연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을 시적 배경으로 열정적인 삶의 욕망을 생략과 여운의 묘미로 잘 그려냈다”며 “천상과 지상이 서로 조응하면서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시적 구도도 빼어나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수상은 적지 않은 시간 나의 시조를 되돌아보게 했다”며 “반성과 함께 치열하게 써 나가며 흘려 지나쳐 버린 소중한 것들의 빈틈을 찾아내 다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200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앞서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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