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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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분양 주택 물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1088호로 전월(1116호) 대비 2.5% 감소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 1223호에서 9월 1161호, 10월1116호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11월 기준으로 총 811호로 전월(769호) 대비 5.2% 증가하며 전국 평균(0.8%)을 훌쩍 넘어섰다.

제주에서 2015년 20호에 그쳤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16년 90호, 2017년 530호, 2018년 750호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주택 착공 및 준공 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도내 주택 착공 실적은 484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0호) 대비 28.4% 감소하며 전국 평균 감소율(5.9%)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11월 중 주택 착공 실적은 176호에 그치며 전년 동기(746호) 대비 무려 76.4% 줄었다.

제주지역 주택 준공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주택 준공 실적은 6889호로 전년 동기(1만934호) 대비 37% 떨어졌다.

이처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택 착공 및 준공 실적도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건설경기 위축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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