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지지 의향 ‘그렇다’ 53.8%-‘아니다’ 29.1%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제주新보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만2명(총 통화시도 21만5290명, 응답률 4.6%)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여론조사 결과 정당(단체)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38.2%로 한국당(32.1%)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이어 정의당 5.9%,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3.6%, 민주평화당 2.8%, 우리공화당 2.3%, 민중당 2.1%, 대안신당 0.9%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47.7%인 반면 부정 평가가 49.3%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이 꼽은 잘못하고 있는 정책 분야로는 경제 문제가 절반에 달하는 49.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 23.9%, 사회통합 15.2% 순이었다.
반대로 긍정 평가 정책 분야는 남북관계가 41.5%로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 21.2%, 경제 13.2%, 사회통합 10.9% 순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3.8%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아니다’ 29.1%, ‘잘모름’ 17.1%로 응답했다.
차기 총선 지역구에서 어느 당(단체)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39.4%, 한국당 32.2% 순을 보였다.
또 새로운보수당과 정의당이 각각 4.6%로 뒤를 이었고, 바른미래당 3.3%, 우리공화당 2.1% 순이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민주당 31.5%, 한국당 30.7%, 정의당 12.7%, 새로운보수당 6.8%, 바른미래당 3.5%, 우리공화당 2.5%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 프레임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6.7%)와 ‘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5.6%)는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총선 투표 기준에 대해서는 인물자질(2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정책공약(25.3%), 소속정당(24.0%), 이념성향(11.5%) 순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 휴대전화 90% RDD 방식)로 진행됐고,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2019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98%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