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 마지막 날 제주 해안 지역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기상청에서 소낙눈이 관측됐다.
올 겨울 첫눈은 지난해 12월 7일보다 24일, 평년 12월 8일보다는 23일 늦은 것이다.
올 겨울에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제주 해안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제주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대부분 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최저 기온은 제주 2.8도, 고산 2.5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제주 영하 2.2도, 고산 영하 5.6도, 서귀포 3도, 성산 영하 1.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 오전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오후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