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풍요·희망의 해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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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을 보내고 ‘흰 쥐의 해’인 경자년(更子年)을 맞았다. 쥐는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첫 자리를 차지한다. 그래서 ‘새 시작, 새 출발’을 의미한다. 다복과 다산·근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생존 적응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상서로운 기운까지 지니고 있다. 그 기운으로 독자와 도민들도 올 한 해 원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길 기원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올해는 총선의 해로, 오는 4월 15일에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일부 선거구에선 도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데다, 2022년에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제주로서도 제2공항과 제주 신항 등의 현안과 민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리더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여기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사(大事)가 성사되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볕이 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럴 경우 제주로선 재도약의 기회나 다름없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새해에 거는 기대는 크다.

물론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다. 제2공항 등 현안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풀어야 한다.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소통과 타협의 정치를 펼쳐야 하는 이유다. 경제 회복은 당면 사항이다. 농·수·축산업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서민들은 가계부채에 짓눌려있다. 양질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 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등에 도정이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 4·3특별법 개정안을 입법화해 유족들의 한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

쥐띠의 해는 풍요·희망·기회의 해라고 한다. 2020년이 모두에게 길(吉)할 수 있도록 제주 사회가 역량을 발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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