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화도시 지정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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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제1차 문화도시’로 뽑히는 기쁨을 얻었다. 서귀포시를 비롯해 경기 부천,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포항, 부산 영도 등 전국의 자치단체 7곳이 함께 선정된 것이다. 이들 도시에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씩 지원해 문화도시로 육성한다. 특색 있는 지역 문화자산을 키워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등은 지난해 말 1차 예비문화도시로 승인된 10개 지자체를 엄정 심사해 이번에 첫 법정 문화도시에 최종 뽑혔다. 지난 1년간 서귀포시민들의 열정과 서귀포시의 노력이 큰 열매를 맺었다는 의미다. 이를 계기로 지역 고유의 문화가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고, 문화창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앞으로 105개 마을의 삶이 묻어나는 ‘노지(露地)문화’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를 일궈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을별 특성에 맞는 ‘문화씨앗’을 뿌리고, 문화도시의 기반인 ‘문화텃밭’을 가꾸며, 미래사업을 주도할 ‘문화농부’를 키우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이다. 이미 짜임새 있는 구성이 호평을 얻은 만큼 가시적 성과를 위해선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문화도시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공동체의 기능 회복과 지역민의 문화적 삶을 꽃피우는데 역점을 둔다. 그래서 정부는 7곳 모두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예산과 자문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일을 잘 성사시켜 문화적 삶을 높이는 건 물론 문화창업과 관광산업으로 효과가 확대돼 세계적 문화도시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4차혁명 시대를 이끄는 밑거름으로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문화 정체성이다. 그 작업의 중심이 될 문화도시 지정은 우리 곁에 들어섰다. 이제 서귀포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일에 전력질주만이 남은 셈이다. 여기에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시민들의 애정과 협력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서귀포시와 시민들의 의미 있는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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