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이 돋보이는 소설집 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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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자리 아내’, 문혜영

문혜영 소설가의 첫 소설집 전갈자리 아내가 발간됐다.

책은 문 작가가 쓴 8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소설집으로, 등단 후 꾸준히 써온 작품들을 모았다.

첫 번째로 수록된 전갈자리 아내는 아내와의 외적 갈등과 화자의 내면의 소리를 전갈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엮은 소설로 작가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두 번째 수록 작품인 거미2017년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작품으로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안수길 소설가는 섬세한 구성과 침착하고 냉정한 문장, 독거미의 잔혹성에 엄마의 잔혹행위를 오버랩 시킨 비유, 은밀한 암시로 반전의 묘미를 살린 절제력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이 외에도 자연현상의 일부로서의 연쇄살인을 다룬 중독’, 성폭력에 노출된 유년의 깊은 그늘을 그린 ’, 가족의 의미를 해저 깊은 곳에 서식하는 아이스 피쉬의 존재성으로 환치시켜 본 아이스 피쉬’, 반려동물을 통해 이 시대의 소외된 공동체를 돌아보게 하는 아주 가벼운 인사’, 삶보다 더 일찍 화석이 되어버리는 사랑의 시간성을 그린 포르말린’, 평범하지만 고유하고 빛나는 인생의 순간들을 그린 로제트가 차례대로 수록됐다.

한편 문 작가는 20년간 시를 써오다가 유년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쓰게 된 첫 소설 전갈자리 아내2007년 신춘한라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이라는 장르에 첫발을 들였다.

파우스트 ,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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