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 소비 부진...모슬포수협, 소비 판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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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방어와 함께 전갱이과에 속하는 부시리가 많이 잡히고 있지만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남단 방어축제’ 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방어와 달리 부시리는 이름이 생소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슬포수협(조합장 강정욱)은 부시리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모슬포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달 동안 어민들이 잡은 대부시리(4㎏ 이상)는 6562마리로 전년 동기 2125마리 3배 이상 많았다.

중부시리(1.5㎏~4㎏ 미만) 어획량도 2018년 12월 기준 3853마리에서 지난해 12월에는 5864마리로 늘었다.

이처럼 부시리 어획량이 늘었지만 소비는 이뤄지지 않아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현재 대방어가 ㎏당 2만5000원, 중방어는 마리당 3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대부시리는 ㎏당 1만원, 중부시리는 마리당 1만원 선에 팔리고 있다.

이처럼 부시리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모슬포수협은 지난달 27일부터 할인을 통한 판촉 행사를 통해 대부시리는 ㎏당 7000원, 중부시리는 마리당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이번 겨울에는 방어와 달리 부시리 소비가 눈에 띄게 줄면서 어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어 판촉 이벤트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방어와 부시리는 외관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입가 양쪽 끝부분(눈 밑에 있는 턱 부위)을 이르는 ‘주상악골’의 모서리 끝이 뾰족하면 방어,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보이면 부시리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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