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소재 갤러리서 진행
제주시 아라동 소재 갤러리서 진행
심헌갤러리(관장 허민자)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도자기에 빚은 글과 그림전’을 열고 있다.
화선지처럼 운필이 자연스럽진 않으나 불의 힘으로 다시 피어나는 도서화는 그 나름의 아름다운 멋이 있다. 또 운필하기는 어렵지만 소성이 되고나면 1000년이 넘도록 보존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심헌 도예원에 들러 글과 그림을 그려주고 빚어준 서화가 김종원, 강창화, 문기선, 부현일, 양상철, 오문복, 윤덕현, 현병찬, 현중화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이며 도기부터 도판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개성의 작가들은 단순하고 소박한 도자기의 바탕위에 청화, 철사와 같은 안료로 글이나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 작품과 양각이나 음각으로 글자를 조각한 후 흑·백으로 분장을 해 조형성을 살리기도 했다. 전시를 통해 도자와 서예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다.
허민자 관장은 “아쉽게도 심헌에 들러주셨던 작가님들 중 세분이 타계했다”며 “그 분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도자기를 만들고 글과 그림을 넣었던 때를 회고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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