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자립 기반 및 조직 혁신 이루겠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 기호 1번 부평국 후보(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는 6일 “제주 체육계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민선 체육회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민선 체육회 시대, 제주 체육 도약의 원년’을 도민의 손을 잡고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부 후보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그 동안 제주 체육계가 행정 주도의 스포츠 행정에 익숙해져 도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지 못하고,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기초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바꿀 것은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관 주도의 체육 행정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지만 한정적인 재정 문제와 각종 규제라는 걸림돌이 있었다”면서 “이제 체육회장의 권한과 책임 하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민선 체육시대가 열리는 만큼 첫 민선 도체육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 후보는 “민선 체육시대를 연다는 것은 도민에게 향후 제주체육이 나아갈 미래와 비전에 대한 선택권을 돌려주고, 이를 위해 재정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과 조직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잘 닦인 길을 달리기에는 젊은 준마가 유리하고 적합할 지 모르지만, 첫 민선 도체육회장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에는 경험 많은 노마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 후보는 34여 년 간 제주 체육계에 몸 담은 자신이 제주 체육계가 나아가야 할 미래와 바꿔야 할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체육회가 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거 이후에도 사실상 탈정치화가 힘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자립없는 민선 체육시대는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민선 체육시대 1기는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행정에 손 벌리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생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정당한 요구를 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