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LNG 보급 또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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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3만2000세대 보급 계획
민원 처리·공급가격 등 과제 산적
제주시 애월항 LNG인수기지 전경.
제주시 애월항 LNG인수기지 전경.

올해부터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가 도내 일반 수요자에 보급된다. 하지만 간선 배관 매설에 따른 민원 처리, 수요자시설분담금, LNG 공급가격, 요금 체계 변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3월 말 도내 약 32000세대(10.7%)LNG를 보급한다. 가정용 LNG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삼화지구, 서귀포시 법환동 일대 신시가지까지 매설된 도시가스배관을 통해 공급된다. 이 도시가스배관은 가스공급업체인 제주도시가스가 LPG 연료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지난해 말부터 가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제주시 노형동에서 봉개동까지 이어지는 주배관 공사가 민원으로 인해 늦어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더욱이 기존 LPG가스에서 LNG로 전환했을 때 연소가 어려운 보일러에 대한 모니터링과 교체 작업, 관련업체와의 조율로 시간이 소요돼 일반 수요자에 보급은 더디기만 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주배관 공사와 함께 보일러 교체 작업 등을 마무리해 가정용 공급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말했다.

다만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간선 배관 매설, LNG 공급가격이나 검침기나 밸브, 가스누설 경보기 설치 등의 수요자시설부담금, LPG에서 LNG로 전환하면서 바뀌는 요금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 요인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 공급가격은 원재료 자체가 LPG에 비해 저렴해 에너지 소비 비용 절감에 따른 도민들의 혜택이 예상됐지만 운송비를 감안해야 하는 동시에 제주도시가스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시가스는 LPG 연료 공급보다 LNG 공급 때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 산정을 원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민원 처리 등으로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늦어도 4월까지는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주도시가스 관계자는 수요자분담금, 공급가격 등은 계속 협의 중에 있다간선 배관 공사에 따른 민원은 있지만 3월말 가정용 LNG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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