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 해마다 떨어져
외국인 투자유치 해마다 떨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16년 9억700만달러서 지난해 3억 1400만달러로 뚝
투자법인도 2016년 64곳서 지난해 34곳 그쳐

제주지역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2016년 9억7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으면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이후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외국인 투자유치는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도착기준’으로 ▲2014년 5억5400만달러, 2015년 7억800만달러에서 2016년 9억7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9억달러로 떨어졌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3억5700만달러로 투자유치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한 가운데 2019년에는 전년보다 4300만달러 떨어지며 3억1400만달러에 그쳤다.

제주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신규 포함)도 2014년 72개사, 2015년 67개사, 2016년 64개사, 2017년 45개사, 2018년 31개사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4개사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관련한 대규모 소송에 이어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개원 중단에 따른 중국 투자업체와 제주도 간 소송이 진행되는 등 대규모 개발현장 곳곳에서 마찰이 일면서 제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한-중 관계 회복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가 좋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유치 전망이 밝지만 현 추세라면 외국인 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