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 경기 체감지수 전국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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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가운데 1월 경기 전망도 썩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BSI는 6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전국 평균 체감BSI(76)보다 16p 낮은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통해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 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업체수가 각각 많음을 뜻한다.

지난달 제주지역 체감BSI는 지난해 7월 70에서 8월 69, 9월 65를 보인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6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체감BSI는 지난해 11월 59에서 12월 들어서는 5p 떨어진 5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체감BSI는 지난해 11월 60에서 12월에는 61로 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제주지역 기업의 자금사정BSI는 74로 11월 대비 1p 상승했지만 1월 전망BSI(72)는 전달보다 1p 하락했다.

제조업의 자금사정 체감BSI는 지난해 9월(83) 이후 10월 76, 11월 69, 12월 62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사금사정 전망BSI도 지난해 9월(88) 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여온 가운데 1월 전망BSI는 전달(72)보다 4p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자금사정 체감BSI는 지난해 11월 73에서 12월 들어서는 1p 오르는데 그쳤고, 1월 비제조업 자금사정 전망BSI는 지난 12월과 같은 73에 머물렀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7%)이 가장 많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9.1%), 경쟁 심화(12.7%), 불확실한 경제상황(10.%), 자금부족(6.8%),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3.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251개 업체(제조업 34개, 비제조업 217개)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진행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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