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인구 증가 폭 10년만에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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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67만989명, 전년보다 3798명 증가...2009년 이후 증가인구 최저
출생아 수 줄고 자연증가도 감소, 인구 순유입도 줄어...지역별 격차는 심화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증가 폭이 10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 자체가 줄고 있고, 제주 순유입 인구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양새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주지역 인구는 67989명으로, 전년 말(667191)에 비해 379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간 증가 폭으로는 2009(2045) 이후 10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제주지역 인구는 2010년부터 순유입 인구가 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고, 연간 증가 규모는 2013193, 201413540, 201517049, 201617202, 201715486, 20181108명 등으로 6년 연속 1만명을 넘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700명대에 그치며, 2018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제주 인구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이유는 제주로 순유입 줄었고,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증가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순유입 인구는 29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806)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작년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38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7)에 비해 240명이나 적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수도 지난해 10월까지 49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86)보다 300명 가까이나 적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출생아 수와 자연증가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8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집중, ··동별로는 원도심 감소, 새로운 주거지역 증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증가한 인구는 제주시지역이 3459, 서귀포시지역이 339명으로, 제주시 비중이 91%에 달했다.

··동 중에서 지난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시 아라동으로, 1707명이 늘었다. 이어 삼양동 805, 애월읍 782, 오라동 661, 조천읍 564, 이도2508, 대륜동 485, 봉개동 428, 외도동 356, 동홍동 233, 노형동 2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시 일도2동이 705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용담1352, 삼도1336, 용담1302, 건입동 299, 삼도2223, 이도1202, 중앙동 174, 예래동 162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43개 읍··동 중에서 21개 지역의 인구는 증가했지만 절반이 넘는 22개 지역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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