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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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언, 서귀포시 효돈동장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주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친절이다. 친절은 본인이 잘했다고 자평한다 해도 상대방인 민원인이나 고객이 그렇지 않다고 평가한다면 그간의 노력은 물거품이나 다름없다.

친절과 관련해 필자가 겪은 일을 소개하려고 한다. 얼마 전 어느 식당에서의 일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종업원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창가 쪽 자리를 권하기에 그곳에 앉아 식사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몇 분 지났을까? 내가 앉은 옆 식탁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초로의 한 분이 종업원에게 반찬을 조금 더 갖다 달라고 애기하는 것이었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앳된 종업원은 ‘손님, 여긴 반찬이 셀프예요, 저기에 반찬은 셀프라고 적혀 있잖아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 초로의 손님은 종업원이 말하는 셀프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듯 재차 반찬을 더 갖다 달라고 해서야 그 종업원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반찬을 갖다 주는 것을 보았다.

이 상황을 보면서 애초에 가졌던 친절한 식당이라는 선입견은 머릿속에서 멀어졌다. 상황 여건에 맞게 손님을 배려하는 것도 친절의 한 부분임을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다.

서귀포시는 친절한 공직자상 구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절도 향상을 위해서는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전화 고객에 대해서도 상대방 눈높이에 맞춘 응대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위한 맞춤형 배려와 친절이야말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서귀포시를 구현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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