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험운전행동 횟수 54.9회…전국 다섯 번째
제주지역 사업용 차량들의 과속 등 위험한 운전 행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사업용 차량 4576대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Digital Tacho Graph)를 분석한 결과 운행거리는 총 1억2536만2000㎞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사업용 차량들은 지난 1년간 6886만여 차례의 위험운전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험운전행동 대부분의 요인은 ‘급가속’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 100㎞당 위험운전행동 횟수도 평균 54.9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85.3회), 인천(74.2회), 부산(65.9회), 대전(63.5회)에 이어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는 차량의 순간속도를 비롯해 분당 엔진 회전수(RPM), 브레이크 작동, 위치정보, 운행시간 등을 기록한다.
또 운행거리 100㎞당 과속 및 급감속 등 위험운전행동 횟수 등을 분석해 운전 습관도 파악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사업용 차량 디지털운행기록장치의 운행기록 분석결과는 교통안전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며 “운수회사 점검 시 운행기록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1년부터 마을버스, 법인택시 등 전국 사업용 차량의 운행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차량 내부에 설치해 기록·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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