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문화 인식 개선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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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종, 천왕사 연화원 복지사업부 본부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다시 시작되는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에 젖어 새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다짐하는 즈음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떤 이들에게는 새로운 해는 다가오지만 건강하고 평온한 한 해가 될 수 있을까하는 염려 속에 한 해를 시작하고 있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라산 구십구곡에 자리잡은 천왕사 산하의 납골 봉안시설인 연화원과 인연을 맺고 인간의 마지막 길을 바라보며 14여 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필자로서는 인간 생의 마감에 대해 더욱 애도하게 되고 또 사후 처리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게 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 전통 장묘문화인 매장 방식을 극단적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겠지만 화장으로의 의식변화를 고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 업무를 처음 시작하던 14년 전을 되돌아보면 제주도 화장률이 20%도 미치지 못하던 때였다.

때로는 어르신들에게 오해도 받고 안 좋은 소리도 들어가며 홍보해야 했지만 이제는 먼저 다가와 문의하는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이 증명된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또한 사회 전반적인 시선과 관념도 많이 변했고 숫자로 보이는 화장률 또한 많이 향상돼 이제는 70% 이상은 화장으로 가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인식 변화 및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한 번 더 힘을 내 볼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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