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중도탈락생 쑥…대학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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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2018년 기준 1000명 넘어
매년 증가세…신입생 감소 이어 악재
제주대 정문 전경.
제주대 정문 전경.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제주지역 주요 대학 4곳에서 일년에 2000명이 넘는 재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탈락은 자퇴나 미복학, 미등록 등으로 대학에 재적 중인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지역 4년제 대학의 중도 탈락생 비율은 9.6%로 전국 평균(4.6%)보다 높다. 이는 전국에서 중도 탈락생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해 중도 탈락생 수가 1000명 이상인 대학은 전국에 10곳인데 그 가운데 제주대가 포함됐다.

제주대학교의 2018년 중도 탈락생은 118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제주대 중도탈락 학생은 20164.2%(678)에서 20187.6%(1183)으로 2년 새 500명 가까이 늘었다.

제주국제대학교도 2018년 기준 중도 탈락률이 11.6%(234), 매년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문대학인 제주한라대학교는 5.1%(465), 제주관광대는 14.8%(491)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났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애를 먹고 있는 데다 중도 탈락생도 증가하고 있어 지방대학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중도 탈락 학생들의 70%가 반수 또는 편입을 통해 수도권이나 타대학으로 이동한다면서 가뜩이나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데 매년 중도 탈락생들이 늘고 있어 고심이 많다. 중도 탈락생 증가는 대학의 재정 악화는 물론 대학 경쟁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들을 붙잡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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