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항일 함성, 새해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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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12일 해녀박물관 일원서
추모제·항거 상황 재현 등 진행
지난해 진행됐던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사진.
지난해 진행됐던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사진.

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수압을 견디고 숨을 참으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제주해녀.

강인함의 상징인 제주해녀는 1930년대 일제의 수탈과 부당한 노동력 착취 등에 분노해 일본의 횡포를 저지하려는 대규모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제주 3대 항일운동의 하나로 해녀들이 똘똘 뭉쳐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던 제주해녀항일운동이 올해로 88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강창협)와 함께 12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 제88주년 및 제26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12일 오전 9시에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에서 추모제를 거행한 후 해녀, 학생,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당시 제주해녀들의 항거 상황을 재현하는 상황극과 거리행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동녘도서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압력에 맞서 끝까지 투쟁했던 제주해녀들의 강인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항일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주해녀항일운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기념행사에 앞서 지난해 9월 제주해녀항일운동 애국지사 주요 3인인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열사의 흉상을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인근에 제작·설치했으며, 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 주요 거점지인 하도초등학교, 연두망 동산, 세화경찰주재소(구좌파출소), 옛 세화오일장터(구좌파출소 인근) 4개소에 제주해녀항일운동이 벌여졌던 장소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제작 및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해녀항일운동 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의 710-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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