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공항 이용객 3131만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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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용 능력 98.7% 도달
이·착륙 항공기 17만5366편으로 역대 최고치 달해
하루 평균 480편 뜨고 내려…활주로 혼잡도 가중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3131만명에 달했다. 이는 제주공항 여객 수용능력의 98.7%에 달해 한계치에 도달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착륙한 항공기는 175366편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68331편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제주공항 활주로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횟수)은 35회이며, 연간 수용능력이 172000회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3366회를 초과했다.

그동안 연간 운항횟수가 가장 많았던 2016172743편을 넘어서면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제주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480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시간당 항공편 운항횟수(16시간 기준)30편으로, 전년(28.8)보다 1.2편 늘어났다. 2분당 한 대꼴로 항공기가 활주로에 이·착륙했다.

제주공항은 수 년째 수용 능력에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에서 운영돼 활주로의 혼잡도가 가중되고, 항공기 안전 운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은 단골 지연이라는 오명을 사고 있다.

제주공항 운항실적과 이용객은 2016172743(29707364), 2017167280(29604363), 2018168331(29455305)으로 소폭 감소하다가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제주공항은 혼잡 시간대에는 170초마다(시간당 35)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는 슬롯을 35회에서 36회로 늘리기 위해 고속탈출유도로 증설 등 활주로 인프라 확장 사업을 진행했지만 안전성 문제로 2016735회에서 더 이상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주말과 휴가철, 연휴 등 극성수기에는 슬롯 최대치인 35회를 채우고 있다. 활주로가 만성적으로 포화되다 보니 지난해 제주공항을 이용한 164288대의 항공기 중 26495(16%)이 지연 운항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1600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공사를 추진, 연간 이용객 수용능력을 3170만명으로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31316394명으로 수용능력의 98.7%에 이르렀다.

한편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국내 공항 중에서 연간 이용객이 3000만명을 넘은 것은 제주공항이 처음이다. 지난해 공항별 연간 이용객은 김포 24602588, 김해 17064613명 등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수용능력 한계에 대비해 비핵심 시설을 외부로 이전하고, 여객수속 시설을 재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부족한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공항 교통시설을 추가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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