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육상의 첫 스타트를 알리는 전국대회가 제주에서 펼쳐진 가운데 서귀포마라톤클럽이 동호인부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실업육상연맹과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한 ‘2020 전국 로드레이스 및 제주 학생 로드레이스 대회’가 12일 제주시 한림종합운동장과 한림읍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실업팀 130명, 고등부 30명, 동호인부 270명 등 총 43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동호인부 경기에서는 서귀포마라톤클럽이 남자 상위 5명, 여자 상위 2명의 배점을 합산한 결과 4시간57분08초를 기록, 애플마라톤클럽(4시간 59분 26초)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귀포마라톤클럽은 35명이 완주해 최다 완주클럽에도 이름을 올렸고, 서귀포마라톤클럽 강만수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남자동호인부에서는 이수원(베스트탑클럽)이 35분37초, 여자동호인부에서는 윤희정(애플마라톤클럽)이 42분23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실업부 경기에서는 청주시청과 경기도청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의 청주시청은 상위 3명(각 10㎞)의 기록을 합산한 결과 1시간34분39초로 영주시청(1시간35분42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부의 경기도청도 1시간51분35초의 기록으로 포항시청(1시간54분11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이경호(한국전력공사)가 31분01로 이동진(삼성전자·31분19초)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박호선(경기도청)이 34분59초로 백순정(옥천군청·36분 23초)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