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과 녹내장,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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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황선진 안과 과장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의 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신체에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백내장, 녹내장이 있습니다.

백내장의 발생 시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누구나 반드시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사람의 눈 속에는 유리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있고 이는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내장은 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안개낀 듯 침침해지며 단안 복시나 눈부심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들며 발생하는 노년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이외에도 외상, 당뇨병, 아토피, 스테로이드 복용, 자외선 노출, 안구 내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고 이미 발생한 백내장을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입니다. 수정체 혼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보통 수술을 고려합니다.

백내장 이외에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시신경병증 등의 다른 질환이 없다면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이러한 질환들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하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입니다.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과 영역에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흔히 안압이 정상이면 녹내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60% 이상이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압 측정 이외에도 전방각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유두 및 섬유층 검사 등 다른 녹내장 정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치료는 안압을 낮추어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켜서 시야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것입니다.

녹내장을 완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약물, 레이저,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시신경 손상과 시야 손실을 최소화 하여 밝은 시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노안이 나타나는 시기에 백내장 발병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더욱 신경을 써서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시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필요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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