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오는 해
지는 해 오는 해
  • 제주신보
  • 승인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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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제주한라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논설위원

태양은 언제나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불변의 진리를 인지하면서도 하루하루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갈팡 지팡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태양이 뜨며 지는 것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연말(年末) 연시(年始)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을 하게 된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건대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이 천차만별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해 본다. 결국 사람들 마음이 제각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처해 있는 입장에 따라 사물을 바라보는 입장, 사물에 대처하는 방법 등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 나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결국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긍정적 마인드와 부정적 마인드를 어떻게 적절하게 조화시키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일을 한다라고 할 때도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었느냐는 것은 각자 자신의 마음에서 의사결정이 정해졌을 때 하게 된다. 자신의 의사를 결정한다는 것이 간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일을 결정하는 데 주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어쨌든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볼 때, 작게는 자기 자신의 문제들, 크게는 나의 주변문제들, 더 확장하면 사회 및 국가 문제들이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스쳐지나가게 된다. 먼저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자. 첫째, 건강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반백년 이상 삶의 전환점에 와 있는 시점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지금까지 병원에 가는 것을 멀리시 해오다가 지금은 병원이라는 문턱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둘째, 직장생활 문제일 것이다. 현재 직장생활을 포함하여 누구나가 직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생활하다가 은퇴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사회 진출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주변 문제들이다. 가깝게는 자신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첫째, 자식의 교육 및 취업문제이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교육에 대한 열의가 무척 강하다. 자식의 원하는 대학으로의 진학과 졸업 후 직장 선택문제, 자녀 결혼 문제 등이다. 둘째, 부모님의 건강 및 관련 문제들이다. 더 크게 보면 사회 및 국가 문제들이다. 일반적으로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 및 사회현상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작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크게는 국가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게 된다. 어찌되었든 살아가면서 나를 포함한 주변 모든 상황에 대하여 항상 불안과 걱정을 가지게 되는데, 작년 한 해를 바라볼 때도 어느 한 가지라도 마음이 편안한 날이 없었다고 판단된다.

결국 모든 문제는 나 자신의 문제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기정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나를 중심으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더욱 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제 쥐띠 경자년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모든 사람들이 불안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간직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각자 마음속에 간직하는 희망사항들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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