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인생관은 무엇인가
공자의 인생관은 무엇인가
  • 제주신보
  • 승인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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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식 수필가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뜻한다. 그 사람이 인성이 좋다는 얘기는 결국 그 사람이 인품이 좋다는 것과 같다. 인성교육은 지(知)·정(情)·의(意)를 조화롭게 발달시키며 자아를 실현시키는 교육이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는 도덕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 자살하는 이유 1위는 학업스트레스로 순위가 바뀌지 않고 있다. 학생이 교사를 때린다든지 부모를 때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잠시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이 초래된 이유는 인성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인성교육의 부재는 한 개인의 차원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문제까지 연결되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래서 패륜적 범죄나 아무가책 없이 사람을 죽이는 범죄도 결국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간성이 상실된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현인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삶인가를 깨달아 인생관을 정리한다. 여기 4대 성인의 한 사람으로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대혼란기인 2500여 년 전의 공자(孔子)의 인생관을 들어보자.

15세가 되면 학문에 뜻을 두고 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30세가 되면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고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인생관을 세운다. 40세가 되면 경험이 쌓여 스스로 자신의 잘함과 잘못함을 판단하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50세가 되면 세상의 이치를 알고 모든 만물은 홀로 존재할 수 없고 상호 도움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과 우주의 존재를 알고 자연에 순응한다.

60세가 되면 모든 소리를 이해하고 순하게 듣는다. 만물의 소리는 진리이고 인간의 말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을 안다. 어리석은 자들이 따지고 화내고 시비하는 것이니 무슨 말을 들어도 화내지 않는다. 70세가 되면 몸과 마음이 하고 싶은 일을 하여도 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80세가 넘으면 자기가 닦은 공덕을 남에게 돌려서 자타가 함께 깨달아 행복해지는 회향(廻鄕)과 90세가 넘으면 천명을 다하고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종명이라 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의 자녀에 대한 예절 교육은 지식 주입보다 지식을 얻는 방법을 교육해야 하고 아버지상은 아이들이 인격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배움은 꿈처럼 달다는 것을 인식 시켜라. 조상을 섬기고 효도를 앞세우면 아이들은 가정을 중히 여기고 공경하여 가정에 대한 긍지를 갖는다. 평소에 조상이나 명현들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생각해서 말하고 성내지 않고 온화하게 한마디라도 깊은 뜻을 담아서 들려주면 사고력을 키운다.

과잉보호와 성적제일주의에서 벗어나 품성, 예절, 준법질서 등 의식교육을 중시하는 풍토가 요망된다. 효는 부모에 대하여 물질적인 봉양보다 정신적으로 안락하게 해 드리는 것이 더욱 고귀하다. 부모님의 몸과 마음을 편히 해드리는 것과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게 효의 원칙이다. 자식은 예의 바르고 건전한 가정, 상식이 통하는 사회, 원칙과 인륜이 살아있는 사회,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의 갈등과 대립을 허물어 더불어 사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

학교 교육은 반드시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 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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