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도로 곳곳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0분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고, 오전 10시40분에는 제주 북부지역으로 대설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누적 기준)은 진달래밭 20.1㎝, 윗세오름 16㎝, 영실 8㎝, 삼다수공장 4.5㎝, 산천단 4.4㎝ 등이다.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예보했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려 중산간지역 이상 도로가 결빙돼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5·16도로(첨단로~수악교)와 1100도로(어승생 입구~자연휴양림)는 대형·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남조로와 비자림로은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이 가능했다.
15일 제주지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고, 아침기온은 3~5도(평년 2~4도), 낮 기온은 8~10도(8~11도)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산지와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 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산간도로는 적설로 인한 통제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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