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UEFA 챔프리그 4강행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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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길목에서 다시 한번 물오른 감각을 펼친다.

박지성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1부리그 AS 로마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섯 시즌 연속으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박지성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조다.

지난 2일 이 대회 8강 원정 1차전에서 박지성은 '깜짝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절묘한 헤딩 패스로 웨인 루니의 두번째 골을 도왔고, 6일 미들즈브러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특급 해결사'로 거듭났다.

시즌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맨유 주전들이 체력 고갈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말 긴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은 펄펄 날고 있다. 나흘 만에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의 연속 공격 포인트가 기대되는 이유다.

맨유는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맘놓고 여유를 부릴만한 형편이 아니다.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포츠머스에 발목을 잡히며 트레블이 물거품이 된 뒤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우승까지 더블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최근 네마냐 비디치-리오 퍼디낸드 중앙 수비 콤비가 잇따라 다쳐 비상이 걸렸다.

비디치는 2일 원정 1차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최소 2주 진단을 받았고, 퍼디낸드는 미들즈브러전에서 발을 다치는 바람에 이번 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비디치 한 명이 빠진 미들즈브러전에서 맨유는 2골을 내줬는데 퍼디낸드까지 빠지면서 더욱 불안한 상황.
수비 불안이 겹친 만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몫을 담당하는 박지성을 중용할 전망이다.

측면 미드필더 포지션 경쟁자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 라이언 긱스가 있지만 나니는 최근 부상으로 결장을 거듭하고 있고 노장 긱스는 체력이 달린다는 평가여서 박지성이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서 강적 맨유를 만나게 된 AS로마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부상으로 1차전에 빠지는 바람에 홈에서 완패 수모를 당했는데 2차전에도 토티를 제외한 채 원정 명단을 짰다.(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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