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일간지 제주 4·3폭동 광고…4·3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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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 일간지에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의 ‘제주 4·3사건은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반란’이라는 광고가 게재된 것과 관련해 4·3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사)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이 지난 14일 ‘제주4·3사건은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반란이다’라는 제하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4·3을 왜곡하고 유족과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4·3희생자의 주검에 온갖 이념의 덧칠을 씌우며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던 과거 수구세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염원하는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의 망발은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당이 도민의 상처를 어루만지지는 못할망정 도민 갈등을 부추기고 아물어가는 상처를 덧나게 해서는 안된다”며 “역사적 상처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희생자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우리공화당이 도발을 당장 중단하고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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