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걸·보이스카우트’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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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청소년단체 가입률 14.2%
학생부에서 청소년단체 비중 줄면서 외면

제주지역 학교에서 걸스카우트와 보이스카우트 등 청소년단체 단원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생활기록부에서 청소년단체 활동 비중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청소년 단체 활동을 외면하는 데 따른 것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단체 가입 학생 수는 지난해 8123명 가운데 11354(14.2%)에 불과하다. 이는 2018년 제주지역 청소년단체 가입률 15.6%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청소년적십자(RCY) 2964, 한국청소년제주도연맹 2222, 한국걸스카우트제주도연맹 1710, 한국스카우트제주도연맹 1118명 등이다.

이는 학생부에서 청소년단체 활동의 비중이 축소되고, 입시에 중점을 두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생들이 청소년단체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전학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학교 교육계획 이외의 청소년단체 활동 내용을 학생부에 기입할 수 없다. 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4학년도부터는 청소년단체 활동은 단체명조차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청소년단체 활동이 학종의 주요 전형 자료로 활용되지 않다보니 별도의 시간을 들여 단체 활동에 나서는 학생들이 줄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청소년단체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호가 변화하고, 교육 욕구가 달라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청소년 단체들이 점점 외면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가입 학생수가 50명 이상인 청소년단체를 대상으로 활동 보조금 총 3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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