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시갑 전략선거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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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위원장 공천 거론 속 박희수 반발 등
본선서 야당과 무소속 예비후보 등 다자구도 전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강창일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시갑을 경선을 치르지 않는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당내 일부 예비후보의 반발 속에 본선에서 다자구도가 예상되는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4·15총선을 3개월 앞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시갑을 포함한 현역 불출마 지역 13곳 모두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 결정 사항은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빠르면 이달 중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할 후보 추천에 나설 예정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 위원장은 고민 중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15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 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 “어떤 일이 있더라고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지도 피력했다.

같은 당에서 출사표를 던진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민심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교수는 다만 탈당할 생각은 없다전략공천해서 내려 보내는 사람을 나머지 후보들이 수긍하고 납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자헌 변호사,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 임효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치권의 보수 통합 논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 등도 선거구도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선정한 전략선거구는 제주시갑 외에 이해찬(7·세종) 문희상(6·경기 의정부갑) 정세균(6·서울 종로) 원혜영(5·경기 부천 오정) 추미애(5·서울 광진을) 박영선(4·서울 구로을) 진영(4·서울 용산) 김현미(3·경기 고양정) 백재현(3·경기 광명갑) 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 지역구이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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