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 성평등정책 체감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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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도민 성평등 의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평등정책관을 신설해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성평등정책 체감도가 낮고 성차별적 직장문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성평등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제주도민 성평등 의식 실태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729일부터 811일까지 도민 606(여성 50.5%, 남성 49.5%), 공무원 452(여성 43.6%, 남성 56.4%)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문항은 성역할 인식, 영역별 성평등 실태, 성평등 정책 수요 등 총 40여 개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도민은 직종 성별분리여성의 자녀 돌봄 우선문항에서, 공무원은 직종 성별분리’, ‘남성의 자녀 돌봄 자립 중요문항에서 가장 낮은 성평등 의식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도민은 연령이 낮을수록 성평등 의식 수준이 높았지만 20대에서 가장 큰 성별격차를 보였고 공무원 여성은 직급이 높을수록, 남성은 직급이 낮을수록 높은 성평등 의식 수준을 보였다.

시간활용은 도민과 공무원 모두 남성은 ’, 여성은 가사와 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문화는 도민과 공무원 모두 여성직원의 다과 준비를 가장 성차별적이라고 인식했다. 공무원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은 여성(34.2%)이 남성(12.3%)보다 높았고, 특정직 여성(43.7%)8·9급 남성(15.9%)이 동일 성별집단 내에서 가장 많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제주사회 성평등 수준은 4점 만점에 2.29(공무원 2.55)수준으로 낮은 수준이고 성평등정책 체감도도 도민과 공무원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가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 성평등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제주 성평등 의식 제고 ·생활 균형 환경 조성 안전한 사회 환경 조성 성평등 정책 체감 제고 성인지통계 체계화 등 5개 영역 정책 추진방향과 22개 세부추진방향 방안을 제시했다.

이은희 제주여가원 원장은 본 연구는 제주도 더 제주처럼(2019-2022) 주요 과제의 하나로 진행된 제주 도민·공무원 성평등 의식 실태조사로서 의미가 크며, 성별·연령별·직급별 세분화된 기초자료로써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제주도 양성평등기금 기획공모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 당사자 및 전문가에 대한 심층면접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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