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교육 따른 재배치...하반기 인사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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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공로연수 교육.해외 파견 등으로 자리 이동 승진 등
도 “도정 핵심가치 실현 기술직, 여성 공무원 균형 인사 중점"

제주특별자치도가 15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는 퇴직을 1년 앞둔 고위직들의 공로연수와 교육 파견, 복귀 등에 따른 재배치와 이에 따른 승진 및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중심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정년과 공로연수를 앞둔 고위직 인사들이 대거 교체되고 조직 개편에 따른 실·국 통합 등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인사를 대비한 전초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3급) 이상 고위직 중 정년퇴임을 1년 앞두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공로연수 대상에 실·국장급 9명이 포함됐다.


우선 이사관(2급)인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후임자로 누가 발탁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당초 후임으로 거론됐던 이사관급이 아닌 부이사관인 현대성 교통행정국장이 직위승진하며 전격 발탁됐다.


이사관급에서 이중환 전 기획실장이 교육을 마치고 안전기획실장으로 복귀했고, 오정훈 사무처장은 도의회에 남게 됐다. 또한 양기철 도민안전실장은 장기교육에 나서게 되면서 결국 부이사관급에서 연령과 직능, 능력 등을 고려해 기획조정실장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이사관급에서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 고오봉 제주도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국회에 파견된 양한식 부이사관, 기획재정부에 파견된 강승옥 부이사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파견된 이창호 부이사관, 양석하 서울본부장 등이 공로연수를 떠나게 됐고,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은 명예퇴임했다.


이처럼 도청 국장급인 부이사관들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허법률 자치행정국장이 장기교육에 들어가는 등 장기교육과 해외 파견 등으로 공석이 생기면서 고위직들의 재배치와 승진, 연쇄 이동이 이어졌다.


제주도청 안팎에서는 “공로연수와 교육 파견 등으로 비게 된 고위직 자리를 재배치하고 예정된 승진과 이동이 이어졌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에 고위직이 대폭 교체되고 조직도 개편되는 등 민선7기 후반기를 대비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정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기술직, 여성 공무원 균형 인사에 중점을 뒀다”며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소극적, 직무태만 직원에 대한 책임 인사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예고는 오후 5시가 돼서야 발표됐다. 이로 인해 인사 일정과 절차가 이미 한 달  전에 확정됐지만 막판까지도 결정되지 않는 등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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