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경제는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물가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건설 부문에서는 지난 12월 중 착공 및 허가면적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 건축착공 면적은 9만7000㎡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건축허가 면적도 16만3000㎡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중 건설 수주액은 전년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건축과 토목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4%(630억원) 늘었다.
소비 부무에서는 지난해 11월 중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가전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같은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11월 중 농산물 출하액이 노지감귤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했지만 수산물 출하량은 참조기가 많이 잡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지난해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1% 오르며 전월(0.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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