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삶의 향취’, 윤세민
1930년생으로 올해로 아흔을 넘긴 윤세민씨는 후대에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까마득한 어린 시절 기억들을 모아 문집 ‘선인들의 삶의 향취’를 펴냈다.
나이 든다는 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는 버릇을 만들어 준다.
6·25전쟁은 6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저자를 짓누르는 악몽이다.
당시 교사로 근무하며 수업을 하던 윤씨도 책을 내려놓고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지금은 담담하게 말하는 소싯적 이야기지만 전쟁의 기억은 윤씨를 여전히 고통 속에 묶는다.
책에는 지금 젊은세대들은 상상도 못하는 제주의 아픈 과거들이 담겼다.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되는 비극이기에 경험자로서의 기억을 공유한다. 윤씨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통해 제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디자인 오투출판刊,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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