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의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일을 제정하고자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국내외 250여 개 인권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국내외 250여 개 인권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날’ 지정 결의안 반대 서한을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날을 지정하는 것은 대학살의 희쟁자와 유족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민들이 어렵게 일궈낸 민주화에 역행하고 저항의 역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국내외에서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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