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제주 시내권 적설량 ‘0’ 기록
제주시, 870t 비축해 올겨울 49t 사용…전년 대비 76% 감소
서귀포시도 306t 비축했는데 올겨울 6t만 사용
제주시, 870t 비축해 올겨울 49t 사용…전년 대비 76% 감소
서귀포시도 306t 비축했는데 올겨울 6t만 사용
20일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맞았지만, 지난겨울에 이어 올겨울에도 제주지역 시내권 적설량이 ‘0’을 기록하면서 제설제 사용량 또한 뚝 떨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제주 기상관측소 기준 최심신적설량 값은 기록되지 않았다. 최심신적설량은 하루 중 내린 눈의 두께를 의미한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눈은 내렸지만, 따뜻한 날씨로 눈이 내리자마자 녹으면서 공식 적설량은 ‘0’을 기록했다.
제주시는 올겨울 폭설에 대비해 2018년 사들여 2019년도로 이월된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430t과 그 해 새로 구매한 400t을 더해 총 830t의 제설제를 비축했다.
하지만 실제 올겨울 제설제 사용량은 49t에 그쳤다. 이는 지난겨울 사용한 제설제 206t과 비교해 약 76% 감소한 수치다.
서귀포시도 2018년 사들여 2019년도로 이월된 제설제와 그 해 다시 구매한 제설제를 합해 총 306t을 비축했으나, 올겨울 사용량은 6t에 불과했다.
20일 제주시 용담동 소재 제설 전진기지에도 약 800t에 달하는 제설제가 비축돼 있었지만, 올겨울 사용량은 전체 제설제 양의 1.8% 수준인 15t에 그쳤다. 이곳 전진기지는 제주시 도심권과 제주의료원 일대 제설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도심권에 눈이 오지 않으면서 제설제가 쌓였지만, 폭설에 대비해 상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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