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 조성되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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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5개 거점에 복합.일반환승센터 계획
제주국제공항 환승센터 장기화 불가피
시내진출입 동부.서부센터 타당성 부족
동광.대천 일반환승센터 개발용역 중지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도내 주요 지점에 대중교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될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장기화되거나 ‘일단 멈춤’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환승센터는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시내 진출입을 위한 서부외곽·동부외곽 복합환승센터, 대천·동광일반환승센터 등 5곳이다.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는 2015년부터 추진됐지만 웰컴시티 개발이 무산되면서 규모도 대폭 축소돼 공항 입구 공영주차장(1만8660㎡)과 한국공항공사 부지(8766㎡) 등 2만8395㎡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 차원에서 제주공항 2단계 사업을 계획하면서 부지 사용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공항우회도로 등이 개설되고 있어 당장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기 보다 수요를 보면서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내로 들어오는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 시내진출입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서쪽에는 제주시 해안교차로지역에 서부외곽복합환승센터(3만3368㎡), 동쪽에는 영락교회 인근 제6호광장에 동부외곽복합환승센터(1단계 1만3892㎡, 2단계 3만9529㎡)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그런데 제주도가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동부외곽복합환승센터는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복합환승센터가 아닌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부외곽복합환승센터도 평화로와 연결되는 도로 개설 효과와 환승수요 등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안덕면 IUCN(국제자연보호연맹)기념숲 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동광일반환승센터(5382㎡)와 구좌읍 대천동교차로지역 조성되는 대천일반환승센터(7315㎡)도 개발계획수립용역이 지난해 11월 중지됐다. 제주도는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과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충분히 조사·검토해 일반환승센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대부분 차질을 빚으면서 실제 복합센터가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수요와 여건 변화, 주민 의견 등을 전체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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